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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재운 뒤 밤 10시 반.
TV를 켜기에는 조금 피곤하고, 각자 휴대폰만 보기에는 주말 저녁이 아깝습니다. 위스키를 한 잔 따르고 둘이 마주 앉아도 규칙 설명이 20분씩 이어지면 게임은 시작하기 전에 끝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화려한 보드게임이 아닙니다. 상자를 열고 몇 분 안에 시작할 수 있고, 말수는 줄어드는데 생각은 길어지는 게임입니다.
쿼리도와 콰르토를 골랐습니다. 둘 다 멘사 마인드 게임즈 선정 이력이 있는 추상전략게임이고, 카드 문장을 읽거나 점수표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번 사두면 유행과 확장팩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도 같습니다.
하나만 오래 두고 즐기려면 쿼리도가 낫습니다. 규칙은 짧고 판은 쉽게 닳지 않습니다
- 짧고 선명한 두뇌전을 원하면 콰르토입니다. 상대가 놓을 말을 내가 건네는 구조가 독특합니다
- 두 게임 모두 멘사 마인드 게임즈 선정 이력이 있지만, 구매 이유는 수상 경력보다 다시 꺼내기 쉬운 구조에 있습니다
위스키와 어울리는 게임은 말이 적어야 합니다
술과 어울린다는 말을 분위기만으로 붙인 것은 아닙니다.
늦은 저녁에는 루미큐브처럼 타일을 많이 펼치거나, 스플렌더처럼 카드 효과와 자원을 계속 계산하는 것도 때로는 부담스럽습니다. 체스게임은 오래 즐길 수 있지만 처음부터 배우기에는 벽이 있습니다.
쿼리도와 콰르토는 그 중간에 있습니다. 오목처럼 규칙은 금방 이해하지만, 놓인 말 하나를 다시 보게 만듭니다. 운으로 판이 뒤집히지 않고, 카드 조합을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좋은 점은 대화를 억지로 만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잔 마시고, 판을 보고, 한 수 놓습니다. 게임이 저녁의 중심을 차지하기보다 둘 사이에 자연스럽게 놓입니다.
쿼리도와 콰르토, 닮았지만 생각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 구분 | 쿼리도 | 콰르토 |
|---|---|---|
| 목표 | 내 말을 반대편 끝까지 보냅니다 | 같은 속성의 말 네 개를 한 줄로 만듭니다 |
| 한 턴 | 말을 움직이거나 벽을 놓습니다 | 상대가 준 말을 놓고, 다음 말을 골라 건넵니다 |
| 규칙 익히기 | 약 2분 | 약 3분 |
| 한 판 | 약 15~25분 | 약 10~20분 |
| 재미의 중심 | 길을 만들고 상대 길을 틀어버리는 수 싸움 | 상대가 놓을 말을 내가 선택하는 함정 |
| 추천 | 하나를 오래 두고 자주 꺼낼 사람 | 짧고 선명한 두뇌전을 여러 판 할 사람 |
둘 다 간단하지만 쿼리도는 판 전체를 넓게 보고, 콰르토는 놓인 말의 속성을 빠르게 읽습니다. 오래 고민하는 편이라면 쿼리도, 짧게 집중해서 여러 판 돌리는 편이라면 콰르토가 맞습니다.
하나만 산다면 쿼리도
규칙은 두 줄입니다.
내 말을 반대편까지 보내면 이깁니다. 자기 차례에는 말을 한 칸 움직이거나 벽 하나를 놓습니다.
처음에는 상대 앞을 막으면 되는 게임처럼 보입니다. 몇 판 해보면 벽은 상대만 막는 물건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상대 길을 길게 만들려다 내 퇴로까지 좁아지고, 멀리 돌아간다고 생각했던 길이 오히려 가장 빠른 길이 되기도 합니다.
쿼리도의 장점은 판이 쉽게 낡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카드 효과나 유행하는 조합이 없고, 같은 시작점에서도 벽이 놓이는 위치에 따라 흐름이 달라집니다. 체스만큼 공부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상대의 다음 수를 계속 보게 합니다.
스플렌더를 좋아하지만 늦은 밤에는 카드와 보석을 펼치는 과정마저 귀찮게 느껴진다면 쿼리도가 잘 맞습니다. 상자를 열고 판과 말만 꺼내면 됩니다.
현재 확인한 정식 쿼리도는 3만 원대입니다. 미니판도 있지만 집에 오래 두고 둘이 즐길 목적이라면 말과 벽을 다루기 편한 일반판을 권합니다.
더 짧고 독특한 게임은 콰르토
콰르토에는 서로 다른 말 16개가 있습니다. 색, 높이, 모양, 속이 비었는지 여부가 각각 다릅니다. 네 개가 한 줄을 이뤘을 때 한 가지 속성이라도 같으면 이깁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오목과 비슷합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내가 놓을 말을 내가 고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상대가 내게 말을 건넵니다. 나는 그 말을 판에 놓은 뒤, 다시 상대가 놓을 말을 골라줍니다. 좋은 수를 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상대에게 승리할 말을 건네지 않았는지도 동시에 봐야 합니다.
그래서 콰르토는 한 수가 짧고 선명합니다. 방금 전까지 안전해 보이던 판에서 공통 속성 하나를 놓치면 바로 끝납니다. 끝난 뒤 판을 다시 보며 “이게 있었네”라고 확인하게 됩니다.
오목게임을 좋아하지만 조금 더 새로운 규칙을 원하거나, 아줄처럼 구성물을 만지는 맛도 중요하게 본다면 콰르토가 재미있습니다. 나무 말과 보드가 단정해 플레이하지 않을 때도 싸 보이지 않습니다.
국내 판매 제품은 3만 원대 후반, 미니 병행수입판은 더 비싼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서 할 목적이라면 국내 정식 일반판이 합리적입니다.
멘사 보드게임이라는 말은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멘사 마인드 게임즈 선정 이력은 두 게임의 사고 구조가 단순한 운 게임이 아니라는 근거는 됩니다. 하지만 수상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재미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달무티와 젝스님트처럼 여러 명이 떠들며 하는 게임도 있고, 러시아워처럼 혼자 푸는 퍼즐도 같은 목록에 들어갑니다. ‘멘사 게임’이라는 이름보다 실제로 몇 명이, 언제, 얼마나 자주 할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쿼리도와 콰르토를 추천하는 이유도 머리가 좋아질 것 같아서가 아닙니다. 둘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규칙을 다시 읽지 않아도 되며, 몇 달 뒤 꺼내도 실력과 선택이 판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게임을 찾다가 들어왔다면
루미큐브는 가족 여러 명이 모일 때 강합니다. 숫자 조합을 바꾸는 손맛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늘 둘만 한다면 준비가 더 단순한 쿼리도나 콰르토가 자주 살아남습니다.
스플렌더와 아줄은 구성과 전략이 더 풍성합니다. 긴 저녁을 제대로 쓰고 싶을 때는 좋은 선택입니다. 반대로 위스키 한 잔만 마시고 20분 안팎으로 한 판 하려면 이번 두 게임이 가볍습니다.
체스나 오목을 좋아했다면 쿼리도부터 보십시오. 길을 읽고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맛이 익숙합니다. 같은 모양을 빨리 찾거나 패턴을 발견하는 데 재미를 느낀다면 콰르토가 더 맞습니다.
여러 종류를 비교하고 싶다면 둘이 해야 더 재미있는 2인 보드게임 5선으로 가면 됩니다. 아이와 함께 할 게임은 초등 고학년 보드게임 추천에서 따로 골랐습니다.
결론
하나만 고르면 쿼리도입니다.
설명이 가장 짧고, 한 판이 적당하며, 두 사람의 실력이 함께 늘어납니다. 집에 몇 년 두어도 유행이 지난 느낌이 적고, 부모와 아이까지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콰르토는 두 번째 게임으로 좋습니다. 판이 짧고 규칙이 독특해 쿼리도와 재미가 겹치지 않습니다. 위스키 한 잔을 다 마시기 전에 승부가 끝나고, 대개 한 판을 더 하게 됩니다.
보드게임을 많이 살 필요는 없습니다. 둘이 실제로 꺼내는 두 상자가 선반에 쌓인 열 상자보다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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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파트너스 API 실판매가(2026-08-02 기준)
이 분석은 위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디터가 사실 관계와 기술적 정확성을 따져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