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온수로 씻는데 뭘로 고를까?
80만 원대 로봇청소기를 찾으면 에코백스 디봇 T80 옴니와 로보락 Qrevo EdgeC가 나란히 뜬다. 예전엔 이 자리에 로보락 Qrevo S가 있었고 흡입력이 두 배 넘게 벌어져서 고르기가 쉬웠다. 지금은 아니다. 둘 다 먼지를 알아서 비우고 걸레를 온수로 씻고 45도 바람으로 말린다.
그럼 남는 차이는 뭘까? 걸레가 바닥을 닦는 방식, 흡입력, 그리고 가격이다. 이 세 가지만 알면 우리 집에 맞는 쪽이 보인다.
먼저 결론부터!
흡입력은 로보락 Qrevo EdgeC(18,500Pa)가 에코백스 T80(14,000Pa)보다 세다 — 러그·반려동물 털이 있는 집에서 차이가 난다
- 물걸레는 T80의 롤러형이 기름기·얼룩에 강하고, 온수 세척·건조·모서리 청소는 둘 다 갖췄다
- 마루 바닥에 주방이 트인 한국 아파트라면 5만 원 싼 에코백스 T80 옴니가 더 맞는다
이 글의 2선
내 상황 한 줄을 찾으세요
쿠팡 가격은 시점에 따라 다릅니다
왜 이 2개인지두 제품을 한 표로 보면
| 에코백스 T80 옴니 | 로보락 Qrevo EdgeC | |
|---|---|---|
| 가격 (10월 1일 쿠팡) | 84만 원대 | 89만 원대 |
| 흡입력 | 14,000Pa | 18,500Pa |
| 물걸레 | 롤러형 | 듀얼 회전형 |
| 모서리 청소 | 확장 물걸레 + 돌출 사이드 브러시 | 확장 물걸레 |
| 걸레 세척 | 온수 | 최대 75도 온수 |
| 걸레 건조 | 45도 온풍 | 45도 온풍 |
| 카펫 만나면 | 롤러 10mm 들어 올림 | 걸레 10mm 들어 올림 |
| 장애물 회피 | dToF 라이다 + 3D 구조광 + AI 카메라 | 라이다 + 구조광 |
| 먼지 비움 | 3L 더스트백 (최대 75일) | 2.7L (최대 7주) |
| 본체 높이 | 98mm | 97.9mm |
표에서 갈리는 줄은 셋이다. 걸레 방식, 흡입력, 가격. 나머지는 둘이 거의 같다.
롤러 물걸레와 회전 물걸레는 뭐가 다를까?
T80은 롤러형 물걸레를 쓴다. 세탁기 드럼처럼 생긴 롤러가 분당 200번 돌면서 바닥을 닦고 닦는 동안 노즐 8개가 깨끗한 물을 뿌리고 더러운 물은 바로 빨아들인다. 한 번 닦은 걸레 면으로 다시 문지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요리하고 나면 주방 바닥에 얇게 깔리는 기름기나 말라붙은 소스 자국처럼 문질러야 지워지는 얼룩에 강하다.
Qrevo EdgeC는 동그란 걸레 두 개가 돌아가는 회전형이다. 일정한 압력으로 누르면서 물을 계속 대 주니 먼지 수준의 오염은 깔끔하게 닦는다. 다만 한 번 오염된 걸레 면이 스테이션에 돌아가기 전까지는 바닥을 계속 도는 구조라, 기름기가 넓게 퍼진 바닥에서는 롤러보다 한 박자 느리다.
모서리는 둘 다 챙긴다. 벽을 만나면 걸레가 옆으로 튀어나와 걸레받이 아래까지 닦는다. 예전 회전형 로봇의 고질병이던 벽 앞 한 뼘은 이제 어느 쪽을 사도 크게 남지 않는다.
우리 집은 주방과 거실이 트여 있어서 저녁 먹고 나면 식탁 주변 바닥이 늘 미끈거린다. 이런 집이라면 롤러 쪽이 낫다.
주방이 트인 거실: 에코백스. 먼지 위주의 바닥: 큰 차이 없음.
흡입력, 이번엔 로보락이 앞선다
흡입력은 EdgeC가 18,500Pa, T80이 14,000Pa로 로보락이 3할쯤 세다. 마루 위 머리카락과 먼지는 둘 다 넉넉히 잡는 수준이라 거실만 돌린다면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차이가 나는 건 러그다. 아이 방에 러그를 깔았거나 강아지·고양이 털이 러그에 박히는 집이라면 흡입력 여유가 있는 EdgeC 쪽이 한 번에 끝낸다. 둘 다 러그를 만나면 걸레를 10mm 들어 올려서 러그가 젖을 걱정은 없다.
마루만 있는 집: 무승부. 러그·반려동물이 있는 집: 로보락.
장애물은 둘 다 잘 피하고, 앱은 로보락이 낫다
T80은 본체 안에 넣은 라이다에 3D 구조광과 AI 카메라를 더했다. U자형 의자 다리나 충전 케이블처럼 까다로운 물건도 피해 가면서 가까이 붙어 닦는다. EdgeC는 라이다에 구조광을 더해 최대 5cm 앞 장애물까지 읽는다. 슬리퍼, 양말, 케이블을 피하는 수준은 둘 다 비슷하다.
앱은 로보락이 한 수 위라는 평이 여전하다. 방마다 청소 강도를 따로 정하거나 금지 구역을 긋는 설정이 빠르고 직관적이다. 에코백스 앱도 기본기는 다 갖췄지만 지도 편집이 가끔 버벅인다는 후기가 있다. 앱을 자주 만지는 사람이라면 이 차이가 매일 쌓인다.
장애물 회피: 무승부. 앱: 로보락 소폭.
가격과 A/S
10월 1일 쿠팡 기준 T80이 84만 원대, EdgeC가 89만 원대로 5만 원 차이다. 둘 다 로켓배송이라 초기 불량은 쿠팡 교환·반품으로 해결된다. 에코백스는 본체 무상 보증을 2년으로 적어 두었다. 에코백스 코리아와 로보락 코리아 모두 한국 법인과 공식 서비스센터가 있다.
가격: 에코백스 5만 원 저렴.
최종 판결
| 항목 | 승자 |
|---|---|
| 물걸레 (기름기·얼룩) | 에코백스 (롤러) |
| 흡입력 (러그·반려동물 털) | 로보락 |
| 모서리 청소 | 무승부 |
| 온수 세척·건조 | 무승부 |
| 장애물 회피 | 무승부 |
| 앱 | 로보락 소폭 |
| 가격 | 에코백스 (5만 원) |
흡입력 숫자 하나로 승부가 나던 시절은 끝났다. 이제는 우리 집 바닥이 어떻게 더러워지는지가 답을 정한다.
결론: 주방 기름기면 T80, 러그와 털이면 EdgeC
하나만 고르라면 에코백스 T80 옴니다. 한국 아파트는 대부분 마루 바닥에 주방과 거실이 트인 구조고 매일 쌓이는 건 먼지보다 발자국과 음식 얼룩이다. 롤러 물걸레가 이런 얼룩에 강하고 값도 5만 원 싸다.
다만 러그를 깔고 살거나 반려동물 털이 늘 고민이라면 로보락 Qrevo EdgeC가 더 잘 맞는다. 흡입력 여유가 있고 앱으로 방마다 설정을 세세하게 나누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로보락 쪽이 편하다.
로보락 로봇청소기 Qrevo Edg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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