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료를 고를 때 저는 포장 뒷면의 원료표와 수분부터 봐요. 건사료는 수분이 10% 안팎이라 물을 잘 안 마시는 아이는 사료만으로는 물이 모자라기 쉽거든요. 그래서 건사료는 원료표와 급여 대상을 보고 고르고 물을 덜 마시는 아이라면 습식을 일부 섞어 주세요. 나이와 집 사정별 추천은 아래 카드에 먼저 모아 두었어요.
먼저 결론부터!
고양이 사료는 이름 말고 뒷면 원료표와 급여 대상부터 보세요.
- 건사료는 수분이 10% 안팎이라 물을 덜 마시는 아이는 습식 주식을 일부 섞고 그만큼 건사료를 덜어 주세요.
- 다묘는 캐츠랑 전연령, 실내 성묘는 로얄캐닌 인도어, 열한 살 넘은 노묘는 에이징 11+예요.
이거 모르면 손해
소변을 보려고 힘주는데 안 나오면 사료 말고 응급 진료가 먼저예요.
고양이 사료, 뒷면 첫 줄부터 볼까요?
저희 집엔 열네 살 고등어 태비 보리와 두 살 턱시도 깨가 살아요. 보리는 밤마다 물그릇 앞에 앉았다가 그냥 돌아서는 날이 많아요. 그래서 사료를 고를 때 남들보다 오래 뒷면을 들여다보는 편이에요.
우리나라 사료 포장엔 원료를 많이 쓴 순서대로 적어야 해요. 무게로 2%가 안 되는 원료만 순서를 따르지 않아도 되고요. 이 순서는 물이 든 채로 잰 무게예요. 생고기나 생연어는 대부분이 물이라 첫 줄에 서기 쉽고 말린 닭고기 분말은 같은 무게에 물이 적어요. 생원료와 건조 원료는 수분이 달라서 순서만으로 완성된 사료에 동물성 원료가 얼마나 들었는지 비교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원료표를 품질 점수표가 아니라 '무엇을 넣었는지 확인하는 줄'로 봐요. 인기 사료 몇 개를 뒤집어 보면 생각보다 많이 달라요.
- 캐츠랑 전연령: 닭고기 분말, 옥수수, 참치 분말 순이에요.
- 로얄캐닌 인도어: 밀, 쌀, 육분(닭·오리) 순이에요.
- 잘먹잘싸 전연령: 곡류, 박류, 닭고기분말 순이고 이름에 붙은 가수분해연어는 열한 번째예요.
1만 원대 국산 사료가 고기로 시작하고 이름난 해외 브랜드가 곡물로 시작한다니 의외죠? 그렇다고 곡물이 앞에 있는 사료가 나쁜 건 아니에요. 첫 원료만 보고는 영양이 충분한지, 소화가 잘되는지 알 수 없거든요. 로얄캐닌은 소화율을 맞춘 설계라고 설명해요. 다만 고기로 시작하는 사료를 찾는 집이라면 광고 문구 말고 이 줄을 보시면 돼요. 잘먹잘싸처럼 이름에 원료가 붙어도 표시 순서만으로는 얼마나 들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것도 기억해 두세요.
이 부분은 규칙도 바뀌고 있어요. 2025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고시를 고쳐서, 제품 이름에 원료 이름을 쓰면 그 원료 함량을 밝히도록 했어요. 성장 단계별 영양을 채운 사료만 '반려동물완전사료'라고 적을 수 있게 됐고요. 3년 유예를 거쳐 2028년 9월부터 시행돼요. 그 전까지는 이름보다 원료표와 급여 대상을 같이 보는 게 안전해요.
고양이는 고기를 먹고 사는 동물이라 몸에서 충분히 못 만드는 영양소가 있어요. 타우린이 대표적이에요.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 고양이 영양 기준은 건사료의 타우린 최소량을 건물 기준 0.1%로 정해 두었어요. 그래서 저는 매일 먹일 사료라면 '전연령' '성묘' 같은 급여 대상이 우리 아이 나이를 덮는지부터 확인해요.
건식만 먹여도 될까요?
고양이는 개보다 목마름을 덜 느끼고 소변을 진하게 만들어서 물을 아껴 써요. 원래 먹이였던 쥐나 새에서 물을 얻던 동물이라 그래요. 하루에 필요한 물을 어림할 땐 체중 1kg당 50~60ml를 참고하기도 해요. 4kg 고양이면 200~240ml쯤이고 사료에서 얻는 물도 여기 들어가요.
그런데 건사료는 수분이 10% 아래라 건사료만 먹는 아이는 이 물을 거의 다 물그릇에서 마셔야 해요. 습식은 대체로 수분이 70~85%예요. 보리처럼 물그릇 앞에서 돌아서는 아이라면 습식 주식을 일부 섞어 주는 게 방법이에요. 습식을 더한 만큼 건사료는 열량 기준으로 덜어 내고요.
습식과 건식의 단백질은 포장 숫자 그대로 견주면 헷갈려요. 수분이 다르면 물을 뺀 건물 기준으로 바꿔 봐야 해요. 계산은 조단백 숫자를 (100 − 수분 숫자)로 나누고 100을 곱하면 돼요.
| 사료 | 조단백 최소 보장량 | 계산 예시 |
|---|---|---|
| 쉬바 주식 파우치 참치 | 7% | 약 58% |
| 캐츠랑 전연령 | 31% | 약 34% |
| 로얄캐닌 인도어 | 25% | 약 27% |
쉬바 참치 파우치의 수분은 88% 이하예요. 포장에 7%라고만 보면 단백질이 거의 없는 사료 같지만 물을 빼고 계산하면 숫자가 확 올라가요. 다만 이 계산은 표기된 최솟값과 최댓값을 넣은 예시라 실제 단백질 함량의 순서를 정해 주진 않아요. 습식은 단백질이 적다고 단정할 이유가 없다는 정도로만 보세요.
노묘 사료는 나이 표시와 검사 결과가 먼저예요
나이 든 고양이 사료를 고를 땐 저도 뒷면 숫자부터 보게 돼요. 인기 건사료의 등록성분량을 옮겨 보면 이래요. 모두 '이상'으로 적힌 최소 보장량이에요.
| 사료 | 첫 원료 | 단백·지방 최소 | 인 최소 |
|---|---|---|---|
| 캐츠랑 전연령 | 닭고기 분말 | 31·11% | 0.6% |
| 탐사 전연령 | 닭고기분말 | 31·11% | 0.8% |
| 로얄캐닌 인도어 | 밀 | 25·11% | 0.64% |
| 로얄캐닌 에이징 11+ | 옥수수 | 28·15% | 0.54% |
| 더리얼 그레인프리 | 연어 | 32·15% | 0.8% |
| 잘먹잘싸 전연령 | 곡류 | 30·10% | 1.0% |
표에 관한 메모예요.
- 인은 최소 보장량이라 실제 함량은 더 높을 수 있어요. 이 숫자로 저인 사료인지 가를 수는 없어요.
- 수분은 로얄캐닌 두 제품이 6.5% 이하, 잘먹잘싸가 14% 이하, 나머지가 10% 이하라 정밀하게 견줄 수도 없어요.
- 쿠팡엔 제목이 '에이징 12+'로 남은 매물과 '에이징11+'로 적힌 매물이 함께 있어요. 상세페이지는 11~15세용 '에이징 11+'로 안내해서 카드는 제목에 11+가 적힌 매물로 걸었어요.
노묘라는 이유만으로 인을 줄일 필요는 없어요. 신장질환이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았다면 검사 결과에 맞춰 병원에서 식단을 정하는 게 맞아요. 처방식도 그 진단에 맞춰 쓰는 사료고요. 체중이 줄거나 입맛이 떨어졌다면 사료를 바꾸기 전에 원인부터 확인하세요. 보리도 일 년에 두 번 피검사를 받고 그 결과지를 들고 사료 얘기를 해요.
그래서 우리 아이는 뭘 먹이면 될까요?
나이와 집 사정으로 나눠 골랐어요. 보리는 열네 살 노묘, 깨는 두 살 실내 성묘예요. 우리 아이와 가까운 칸만 보셔도 돼요.
여러 마리를 먹이거나 길고양이 밥까지 챙긴다면 캐츠랑 전연령
- 이런 분: 다묘 가정, 길고양이 급식소를 챙기는 집사, 나이가 섞인 고양이들을 사료 하나로 먹이는 집
- 근거: 생후 3개월 이후 전 연령용으로 표시돼 있어서 나이가 섞인 집에서 하나로 맞추기 쉬워요. 원료 첫 줄이 닭고기 분말이고 조단백 31% 이상, 타우린 함량은 1kg에 2,000mg으로 안내해요. 1kg에 3,375kcal이고 알갱이는 9mm 삼각형이에요. 10월 쿠팡 목록에서 5kg 한 포가 1만 원대였어요.
- 구매 전에 확인해요: 유전자변형 옥수수가 들었다고 적혀 있어요. 옵션마다 무게가 달라서 담기 전에 총중량을 한 번 보세요.
캐츠랑을 이미 먹이고 있다면 캐츠랑 20kg 사도 될까, 전연령·리브레·비타플러스 차이에서 대용량이 맞는 집과 라인별 차이를 정리했어요.
한 마리 실내 성묘라면 로얄캐닌 인도어
- 이런 분: 깨처럼 집에서만 지내는 1~7살 성묘
- 근거: 12개월~7세 실내 성묘용으로 안내하고 활동량이 적은 실내묘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해요. 등록성분의 조지방 최소 보장량은 11%예요. 급여표에서 4kg 정상체중 고양이는 건식만 줄 때 하루 56g, 과체중이면 44g이에요. 제조사는 단백질 코팅으로 기호성을 높였다고 하지만 잘 먹는지는 고양이마다 달라요.
- 구매 전에 확인해요: 원료 첫 줄이 밀, 둘째가 쌀이에요. 고기로 시작하는 사료를 찾는다면 맞지 않아요. 7살이 넘으면 같은 브랜드의 연령별 제품으로 넘어가라고 안내해요.
원료 첫 줄이 고기인 그레인프리를 찾는다면 더리얼 캣 그레인프리 크런치 연어 어덜트
- 이런 분: 곡물을 뺀 사료를 원하는 성묘 집
- 근거: 첫 원료가 연어이고 옥수수·밀·쌀이 원료에 없어요. 조단백 최소 보장량이 표의 건사료 중 가장 높은 32%이고 조지방은 에이징 11+와 같은 15%예요. 1kg에 3,450kcal이고 알갱이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도넛 모양이에요.
- 구매 전에 확인해요: 연어 다음이 완두콩·완두콩 단백질이라 단백질 일부는 콩에서 와요. 이번에 본 건 생후 1년 이상 성묘용인 연어 어덜트예요.
열한 살 넘은 노묘라면 로얄캐닌 에이징 11+
- 이런 분: 보리처럼 열한 살이 넘어 노령묘용 일반 사료를 찾는 집
- 근거: 상세페이지가 11~15세 노령묘용으로 안내하는 사료예요. 1kg에 4,033kcal로 열량이 높은 편이에요. 급여표에서 4kg 정상체중 고양이는 건식만 줄 때 하루 52g이에요. 제조사 혼합급여표는 자사 습식 파우치 하나와 건사료 32g을 함께 주라고 안내해요. 다른 습식을 줄 땐 그 제품 열량에 맞춰 건사료를 다시 덜어 내세요.
- 구매 전에 확인해요: 원료가 옥수수·밀로 시작해요. 로켓배송 표시가 없는 매물이라 판매자와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담으세요. 신장 검사에서 이상이 나온 아이라면 사료를 바꾸기 전에 병원과 먼저 얘기하세요.
물을 잘 안 마신다면 쉬바 주식 파우치
- 이런 분: 물그릇 앞에서 돌아서는 아이, 건사료 일부를 습식으로 바꿔 주고 싶은 집
- 근거: 생후 12개월 이상용 '주식'으로 표시된 습식이고 참치 파우치의 수분은 88% 이하예요. 70g 한 봉이 45kcal 정도라 건사료 일부를 이걸로 바꿔 물을 더 먹이기 좋아요. 맛이 여섯 가지라 기호에 맞는 맛을 고르기도 쉬워요.
- 구매 전에 확인해요: 한 봉 열량이 낮아서 이것만 먹이면 여러 봉이 필요해요. 상세 급여표는 2~4kg에 하루 3~5봉, 4~6kg에 5~6봉으로 안내해요. 맛마다 원료가 달라서 받은 포장의 원료표와 급여표를 한 번 보세요.
습식을 간식처럼 가볍게 더하고 싶다면 동원 모이스트루 같은 '간식' 표기 파우치도 있어요. 다만 이런 제품은 포장의 용도 표시가 간식이라 끼니를 대신하진 못해요.
사료를 바꿀 땐 일주일 걸쳐서, 이럴 땐 병원부터
새 사료는 하루아침에 바꾸지 마세요. 로얄캐닌과 캐츠랑은 7일, 잘먹잘싸는 7~10일에 걸쳐 옛 사료에 조금씩 섞어 늘리라고 적어 두었어요. 저도 깨 사료를 바꿀 땐 열흘쯤 잡아요.
아래 중 하나가 보이면 사료 탓을 하기 전에 병원부터 연락하세요.
- 소변을 보려고 힘주는데 나오지 않아요. 바로 응급 진료를 받으세요. 수컷은 요도가 막히기 쉬워 더 위험해요
- 다 큰 고양이가 하루 가까이 전혀 먹지 않아요. 어린 고양이거나 기운이 없고 토하면 더 일찍 연락하세요
-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이 많아졌어요
- 토하는 날이 잦아졌어요
고양이는 오래 굶으면 간에 탈이 나기 쉬워서 '좀 더 지켜보자'가 길어지면 안 돼요.
한 줄로 줄이면 이래요
- 원료표는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하는 줄이에요. 첫 원료와 함께 급여 대상, 열량까지 같이 보세요.
- 건사료만 먹는 아이는 물이 모자라기 쉬우니 습식 주식을 일부 섞고 그만큼 건사료를 덜어 주세요.
- 다묘·길고양이는 캐츠랑 전연령, 실내 성묘는 로얄캐닌 인도어, 그레인프리는 더리얼 연어 어덜트, 노묘는 로얄캐닌 에이징 11+, 물 안 마시는 아이에겐 쉬바 주식 파우치예요.
출근하느라 끼니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면 고양이 자동급식기는 집 비우는 시간으로 골라요. 사료를 바꾸면 변 냄새도 같이 바뀌니 고양이 모래 추천도 같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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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근거 자료SOURCES · 72026-10-10 확인
-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별표15(사료의 표시사항)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반려동물 사료 표시 기준 개정(2025-09-03)출처
- 퓨리나 인스티튜트, 반려동물의 수화(데일리벳 2026-06-26)출처
- 데일리벳, 고양이 습식사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출처
- Cornell Feline Health Center, 고양이 만성신장질환출처
- AAFCO 고양이 영양 프로파일(타우린 최소량)출처
- 쿠팡 상품 상세페이지 사료 표시사항(인기 고양이 사료)
이 분석은 위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디터가 사실 관계와 기술적 정확성을 따져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