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저희 집은 일요일 저녁마다 고구마를 한 판씩 구웠어요. 처음엔 180도 20분만 돌렸다가 가운데가 서걱해서 몇 번이나 다시 넣었죠. 손바닥만 한 중간 고구마(150~250g)는 180도 30분 굽고 뒤집어서 200도 10분이면 속까지 익어요. 180도 20분은 작은 한입 고구마나 반 갈라 넣은 고구마에 맞는 시간이에요.
먼저 결론부터!
중간 고구마는 180도 30분, 뒤집어서 200도 10분이면 돼요.
- 180도 20분은 작은 고구마나 반 갈라 넣은 고구마에 맞는 시간이에요.
- 에어프라이어용은 꿀고구마 중간 크기가 가장 무난해요.
이 글의 3선
내 상황 한 줄을 찾으세요
식구가 셋 이상이면
해남 다모 꿀고구마 5kg(중)·1만 원대
한두 식구거나 바로 먹고 싶다면
로켓프레시 꿀고구마 1.5kg·8천 원대
에어프라이어가 없다면
쿠첸 에어프라이어 5L·5만 원대
쿠팡 가격은 시점에 따라 다릅니다
왜 이 3개인지카드는 10월 19일 쿠팡에서 굽기 좋은 중간 크기 꿀고구마와 로켓프레시 소포장, 후기가 많이 쌓인 에어프라이어로 골랐어요. 시간표만 필요하시면 바로 아래 그림부터 보세요.
고구마 에어프라이어, 크기별로 몇 도 몇 분일까요?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바람을 겉에 불어 익혀요. 겉은 금방 그을리는데 열이 가운데까지 들어가는 데는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고구마 굵기가 시간을 거의 다 정해요.
| 고구마 크기 | 굽는 법 | 온도·시간 |
|---|---|---|
| 작은 것(100g 안팎) | 통째로 | 180도 20~25분 |
| 중간(150~250g) | 통째로, 중간에 뒤집기 | 180도 30분 → 200도 10분 |
| 큰 것(300g 이상) | 반 갈라서 | 180도 35분 → 200도 10분 |
기계마다 바람 세기와 용량이 달라서 이 표는 시작점이에요. 젓가락이 가운데까지 스윽 들어가면 다 익은 거예요. 덜 익었으면 200도로 5분씩 더 돌리세요.
굽기 전에 이것만 챙기세요.
- 씻고 물기 닦기. 껍질에 물이 남아 있으면 찐 것처럼 축축해져요.
- 바스켓에 종이 호일 깔기. 꿀고구마·호박고구마는 진액이 흘러나와 바닥에 눌어붙어요.
- 겹치지 않게 한 줄로. 겹친 부분은 바람이 안 닿아 덜 익어요.
왜 오래 구울수록 달아질까요?
고구마 속에는 전분을 엿당으로 바꾸는 효소(베타 아밀레이스)가 들어 있어요. 이 효소는 고구마가 천천히 데워지는 동안 일을 해요. 그래서 짧게 확 찐 고구마보다 오래 구운 군고구마가 더 달아요. 겉의 물기가 날아가 단맛이 진해지는 것도 한몫해요.
180도로 길게 굽고 마지막에만 200도로 올리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처음부터 200도로 세게 돌리면 겉만 타고 속은 덜 달아요.
고구마를 산 뒤 바로 굽지 말고 며칠 두라는 말도 근거가 있어요. 농촌진흥청이 고구마를 저장하며 재 보니 30일이 지나면서 전분은 줄고 당은 늘었어요. 갓 캔 햇고구마보다 수확하고 한 달쯤 지난 고구마가 더 단 이유예요.
꿀고구마·호박고구마·밤고구마, 에어프라이어엔 뭐가 맞을까요?
- 꿀고구마. 구우면 속이 노란 주황으로 변하고 꿀처럼 진액이 맺혀요. 에어프라이어 군고구마로 가장 많이 찾는 고구마예요. 베니하루카라는 품종 이름으로도 팔려요.
- 호박고구마. 속이 진한 주황이고 수분이 많아 촉촉하다 못해 질척해요.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진액이 가장 많이 흘러요.
- 밤고구마. 속이 연한 노랑이고 포슬포슬 부서져요. 물기가 적어 구우면 퍽퍽해질 수 있으니 시간을 5분쯤 줄이세요.
저는 에어프라이어용이면 꿀고구마를 권해요. 호박고구마는 너무 질어서 껍질 벗기다 손에 다 묻고 밤고구마는 우유 없이는 목이 메거든요. 꿀고구마가 그 가운데라 아이 간식으로 제일 무난해요.
아이가 학원에서 오는 시간에 맞춰 돌려 놓으면 현관문 열자마자 냄새로 알아채요. 저녁 간식으로 이만큼 손이 덜 가는 것도 드물어요.
한 번에 많이 구워 두면 어떻게 데울까요?
주말에 한 판 가득 구워 두면 평일 아침이 편해요. 식힌 군고구마는 껍질째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두고 사나흘 안에 드세요. 오래 둘 거면 껍질을 벗겨 한 개씩 랩에 싸서 얼리면 돼요.
데울 때도 에어프라이어가 나아요. 180도에서 5~8분이면 겉이 다시 바삭해지고 속은 따뜻해져요. 전자레인지는 빠르지만 껍질이 눅눅해지고 가장자리가 딱딱해지기 쉬워요. 얼린 고구마는 실온에 30분쯤 두었다가 데우면 고르게 녹아요.
고구마는 몇 kg을, 어떤 크기로 살까요?
에어프라이어로 구울 거면 크기를 먼저 보세요. 판매 페이지에 「한입」「중」「특상」처럼 적혀 있어요.
- 한입(50g 미만). 금방 익어요. 아이 간식이나 도시락에 좋지만 껍질 비율이 커요.
- 중. 바스켓에 한 줄로 서너 개 들어가 한 번에 굽기 좋아요. 에어프라이어용으로 가장 편해요.
- 특상(120~300g). 큼직해서 반 갈라 굽거나 찌기에 좋아요.
양은 식구와 보관할 곳으로 정해요. 고구마는 너무 차가우면 상하기 쉬워 냉장고에 넣지 않아요. 농가에서도 13도 안팎에서 보관해요. 베란다처럼 서늘하고 얼지 않는 곳이 있으면 5kg, 없으면 1~2kg씩 사는 게 맞아요.
에어프라이어를 새로 들이실 거라면 에어프라이어 추천에서 코팅·스텐·유리 바스켓 차이를 먼저 보세요. 오븐이 있는 집이라면 에어프라이어와 오븐 차이도 함께 보시면 둘 중 뭘 살지 정리돼요.
그래서 어떤 걸 사면 될까요?
꿀고구마 매물은 많은데 이번 시즌에 처음 올라온 「초특가」 매물은 뺐어요. 오래 팔려 온 산지 매물과 로켓프레시 소포장만 남겼어요.
식구가 셋 이상이면 해남 다모 꿀고구마 5kg(중)
해남에서 보내는 꿀고구마 중간 크기예요.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서너 개씩 들어가는 크기라 한 판씩 굽기 좋고 오래 팔려 온 만큼 사 먹은 집도 많아요.
판매자가 상세페이지에 적어 둔 게 하나 있어요. 8~11월에 나가는 고구마는 밤고구마처럼 포슬한 편이고 12월부터 꿀처럼 촉촉해진다고요. 위에서 본 농촌진흥청 저장 연구와 같은 얘기예요. 지금 사면 처음 며칠은 덜 달 수 있으니 베란다에 두고 일주일쯤 지나서 굽는 게 나아요. 가끔 쓴맛이 나거나 심이 박힌 고구마가 섞였다는 얘기도 있어서 받으면 하나 먼저 구워 맛을 보세요.
한두 식구거나 바로 먹고 싶다면 로켓프레시 꿀고구마 1.5kg
로켓프레시라 주문하면 대개 다음 날 와요. 1.5kg이라 보관 걱정 없이 일주일 안에 먹기 좋고 꿀고구마 검색에서 사 먹은 집이 가장 많은 매물이에요. 가끔 고구마가 젖은 채로 오거나 냄새가 났다는 얘기가 있으니 받은 날 상자를 열어 물기를 말리고 상한 게 보이면 바로 반품을 신청하세요.
에어프라이어가 없다면 쿠첸 에어프라이어 5L
5L 바스켓형이라 중간 고구마 서너 개가 한 줄로 들어가요. 온도를 디지털로 맞추고 값은 5만 원대예요. 쿠첸은 서비스 센터가 전국에 있어서 고장 났을 때 맡기기 편해요.
한 줄로 줄이면
- 중간 고구마는 180도 30분, 뒤집어서 200도 10분이에요.
- 180도 20분은 작은 고구마나 반 갈라 넣은 고구마 기준이에요.
- 에어프라이어용은 꿀고구마 중간 크기, 냉장고 말고 서늘한 곳에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