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미 F108 Pro vs 아콘 AK74, 결국 답은 하나다
에디터 제이미
테크 에디터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제품 분석 및 평가는 수수료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수행됩니다.
기갤에서 이 둘을 놓고 싸움이 붙는 건 일상이다. "F108 Pro면 AK74 살 이유 없다"는 글이 올라오면, 바로 아래 "꼴리는 거 사면 됨"이라는 댓글이 달린다.
둘 다 써본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어느 쪽이 더 좋은가"의 문제가 아니다. 밀어붙인 방향이 다르다. 하나는 하드웨어 스펙으로 승부했고, 다른 하나는 서비스와 감성으로 싸운다. 용도가 같으면 겹치지만, 우선순위가 다르면 답이 달라진다.
이 글은 7가지 기준으로 나눠서, 각 기준에서 어느 쪽이 유리한지 데이터로 판결한다.
- 하드웨어 기본기(레이턴시 21ms, 5중 흡음, 플렉스컷 PCB, 5대 멀티페어링)는 독거미 F108 Pro가 앞선다.
- 서비스와 감성(디자인 5종, 한국어 SW, LCD 커스텀, 용산 AS, 택타일 저소음)은 아콘 AK74의 영역이다.
- 게이밍+직구 가성비라면 F108 Pro, 사무실 택타일+국내 AS라면 AK74. 둘 다 아쉬우면 스위치부터 정하라.
1. 핵심 스펙, 한눈에
| 항목 | F108 Pro | AK74 | 판정 |
|---|---|---|---|
| 가격 (세이야축) | 85,000원 | 77,000원 | AK74 |
| 가격 (저소음) | 89,000원 (바다축) | 87,000원 (피치/라임) | AK74 |
| 직구 최저가 | 45,360원 | 정발 위주 | F108 Pro |
| 레이턴시 (유선) | 21.31ms | 34.57ms | F108 Pro |
| 레이턴시 (2.4GHz) | 25.15ms | 37.86ms | F108 Pro |
| 배터리 (RGB ON) | ~200시간 (공식) | ~32시간 | F108 Pro |
| 멀티페어링 | 5대 | 3대 | F108 Pro |
| 플렉스컷 PCB | O | X | F108 Pro |
| 스위치 종류 | 5종 (리니어 only) | 6종 (택타일 포함) | AK74 |
| 디자인 | 2색 | 5색+ | AK74 |
| 소프트웨어 한국어 | X | O | AK74 |
| LCD 커스텀 (GIF) | 제한적 | O (140프레임) | AK74 |
| AS | 유통사 | 프리플로우 직영 | AK74 |
| 동글 수납 | X | O (자석) | AK74 |
| 무게 | 1,020g | 1,186g | F108 Pro |
숫자만 세면 AK74가 8:7로 이긴다. 하지만 레이턴시와 플렉스컷 PCB 같은 "하드웨어 기본기" 항목에서 F108 Pro가 가져가는 게 키보드 성능의 핵심이다. 어느 쪽의 장점이 더 중요한지는 용도에 따라 갈린다.
2. 레이턴시, 게이머라면 여기서 갈린다
퀘이사존이 동일 환경에서 실측한 데이터다.
| 연결 모드 | F108 Pro | AK74 | 차이 |
|---|---|---|---|
| USB-C 유선 | 21.31ms | 34.57ms | 13.26ms |
| 2.4GHz 무선 | 25.15ms | 37.86ms | 12.71ms |
13ms 차이는 발로란트 레디언트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LOL이나 캐주얼 게임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래피드 트리거가 필요한 하드코어 FPS 유저는 애초에 이 가격대가 아니라 자석축 키보드를 봐야 한다.
정리하면, 게이밍이 주 용도이고 1ms라도 빠른 게 좋다면 F108 Pro. 게임은 가끔 하고 주로 사무·문서 작업이라면 이 차이는 무시해도 된다.
3. 스위치, 이게 진짜 결정 기준이다
두 키보드 모두 핫스왑이라 나중에 스위치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기본 제공 스위치의 라인업이 구매 시점의 선택을 좌우한다.
F108 Pro가 강한 스위치
- 황축V3 (34gf 초경량) — 장시간 코딩/타이핑에 최적. 펀키스 470명 설문 1위
- KTT 저소음 바다축 — 저소음인데 "보글보글" 쫄깃한 손맛이 살아 있다. 저소음 리니어의 새 기준
AK74가 강한 스위치
- 저소음 라임축V3 (택타일) — 이 가격대 유일한 택타일 저소음. 키 입력 확인감 + 정숙함의 조합
- 저소음 피치축V3 — 극강 정숙. 도서관이나 새벽 작업에 최적
공통
세이야축과 경해축은 양쪽에서 모두 선택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리니어만 써도 괜찮고, 타건감을 즐기겠다면 F108 Pro다. 반면 사무실에서 클릭감은 포기 못 하겠고 소음은 줄여야 한다면 AK74 라임축이 유일한 답이다.
4. 소프트웨어와 LCD
| 항목 | F108 Pro | AK74 |
|---|---|---|
| 소프트웨어 언어 | 영어/중국어 | 한국어 |
| LCD 해상도 | 240x135 (255프레임) | 소형 (140프레임) |
| LCD 커스텀 | 제한적 | GIF 업로드 |
| 키 리매핑 | O | O |
| 매크로 | O | O |
LCD 하드웨어 스펙은 F108 Pro가 더 좋다. 해상도도 높고 프레임도 많다. 하지만 "한국어로 편하게 설정하고 LCD에 원하는 GIF를 넣을 수 있는가"에서는 AK74가 압도적이다.
키보드 세팅을 자주 바꾸는 사람에게 소프트웨어 한국어 지원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선다. LED 이펙트 하나 바꾸려고 중국어 메뉴를 해석하는 건 꽤 스트레스다.
5. 디자인, 취향이지만 무시 못 할 차이
F108 Pro는 치즈 화이트와 오로라 블랙 2색이다. 깔끔하지만 선택지가 좁다.
AK74는 메카닉(다크 인더스트리얼), 마카롱(파스텔), 마에스트로(클래식 다크), B&W(흑백 투톤). 여기에 한정판 보바와 빈티지 레트로까지 나왔다. 카페 느낌 데스크에 마카롱, 사무실에 마에스트로, 게이밍 셋업에 메카닉. 데스크 분위기에 맞춰 고를 수 있다.
6. AS, 장기전이라면 중요하다
| 항목 | F108 Pro | AK74 |
|---|---|---|
| AS 주체 | 펀키스/브라보텍 (유통사) | 프리플로우 직영 |
| CS센터 | - | 서울 용산 |
| 보증 기간 | 유통사 기준 | 1년 |
| 직구 AS | 불가 | - |
프리플로우가 서울 용산에 자체 CS센터를 운영한다는 건 이 가격대에서 꽤 이례적이다. 키보드 고장이 흔하진 않지만, 노브 도장 불량이나 LED 불량 같은 초기 불량 대응에서 차이가 난다.
F108 Pro를 직구로 4.5만원에 샀다면 AS는 포기한 것이다. 정발 8.5만원이라면 유통사 AS가 가능하지만, 프리플로우 직영만큼 체계적이지는 않다.
7. 가격, 예산별 정리
| 예산 | 추천 | 이유 |
|---|---|---|
| 4.5만원 | F108 Pro 직구 | 이 가격에 이 스펙은 사기급. AS 포기 감수 |
| 7.7만원 | AK74 세이야축 | 정발 최저가. 디자인 5종 + 한국어 SW + AS |
| 8.5만원 | F108 Pro 세이야축 | 레이턴시 21ms, 플렉스컷 PCB, 5대 멀티페어링 |
| 8.7~9만원 | AK74 라임축 or F108 Pro 바다축 | 사무실 택타일→라임축, 쫄깃 리니어→바다축 |
이 분석은 위 데이터를 종합하여 MABRO 데이터 엔진이 생성하고, 에디터 제이미가 사실 관계와 기술적 정확성을 검수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결론 : 용도를 먼저 정하면 답은 하나다
"독거미냐 아콘이냐"는 잘못된 질문이다. "나한테 뭐가 더 중요한가"가 진짜 질문이다.
F108 Pro를 사야 하는 사람: 게이밍 레이턴시가 중요하다. 직구로 4.5만원에 사겠다. 황축V3의 초경량 타건이 좋다. 5대 멀티페어링이 필요하다.
AK74를 사야 하는 사람: 사무실에서 택타일 저소음을 원한다. 한국어 소프트웨어로 편하게 세팅하고 싶다. 디자인이 중요하다. 국내 AS가 안심된다.
양쪽 보유자들의 결론이 "기본기는 독거미, 서비스와 디자인은 아콘"으로 수렴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 글의 데이터도 같은 결론을 가리킨다.
스위치부터 정하라. 택타일이 필요하면 AK74밖에 없고, 리니어 중에서도 황축V3나 바다축이 끌리면 F108 Pro밖에 없다. 스위치가 결정되면 키보드도 자동으로 정해진다.
각 제품의 상세 분석이 필요하다면:

AULA 독거미 F108 Pro
8만원대

프리플로우 아콘 AK74
7만원대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됐다면 알려주세요. 더 좋은 리포트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