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 Master 3s vs 4, 4만 원 차이의 정체
에디터 제이미
테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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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쓰던 마우스가 5년 차에 접어들면서 스크롤 휠이 헛돌기 시작했다. 노트북 RAM 8GB vs 16GB처럼, 매일 쓰는 도구일수록 스펙 차이가 누적된다. 자연스럽게 후임을 물색하다 보니, 로지텍 MX Master 시리즈 앞에 멈춰 섰다. 문제는 3s가 13만 원대 초중반, 바로 윗형인 MX Master 4가 17만 원대 후반이라는 것. 4~5만 원 차이. 점심값 열 끼 정도다. 매일 8시간 쥐는 도구에서 이 차이가 실제로 느껴지는 건지, 아니면 신형 프리미엄을 파는 건지 따져봤다.
MX Master 4는 2025년 10월 국내 출시 직후 19만 원대까지 올라갔던 호가가 5월 현재 17만 원대 후반에서 안정화됐다. 출시 7개월이 지나며 가격 곡선이 평탄해졌고, 신학기·이직·재택 환경 정비가 겹치는 5~6월은 사무용 마우스 수요가 한 번 더 몰리는 시기다.
- 3s에서 4로 넘어간 건 혁신이 아니라 다듬기다. 4~5만 원은 Actions Ring과 USB-C 수신기 업그레이드에 붙은 값이다.
- 이미 3s를 쓰고 있다면 업그레이드할 이유가 약하다. DPI, 배터리, 인체공학 설계 모두 동일하다.
- 처음 사는 거라면 MX Master 4를 권한다. USB-C 수신기와 Actions Ring을 5년 쓴다고 보면 월 800원의 추가 부담이다.
스펙 시트만 보면 쌍둥이다
| 항목 | MX Master 3s | MX Master 4 |
|---|---|---|
| 센서 | Darkfield 고정밀 레이저 | Darkfield 고정밀 (개선) |
| DPI | 200~8,000 | 200~8,000 |
| 배터리 수명 | 최대 70일 | 최대 70일 |
| 충전 | USB-C, 1분 = 3시간 | USB-C, 1분 = 3시간 |
| 무게 | 141g | 150g |
| 버튼 | 7개 | 8개 |
| 스크롤 | MagSpeed 전자기 | MagSpeed 전자기 |
| 연결 | BT + Logi Bolt USB-A | BT 5.1 + Logi Bolt USB-C |
| Actions Ring | — | 탑재 |
| 햅틱 피드백 | — | 탑재 |
| 가격 (5월 기준) | 13만 원대 초중반 | 17만 원대 후반 |
센서 DPI, 배터리, 충전 속도가 전부 동일하다. 숫자만 놓고 보면 "그래서 뭐가 다른데"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차이는 숫자가 아니라 쓰는 방식에 있다.
Actions Ring, 4~5만 원짜리 티켓의 정체
MX Master 4의 존재 이유를 하나만 고르라면 Actions Ring이다. 제스처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방사형 단축키 메뉴가 뜬다. 앱별로 최대 8개의 커스텀 액션을 등록할 수 있고, Logi Options+에서 세팅한다.
포토샵에서 브러시 크기, 불투명도, 레이어 전환을 등록해두니 키보드 단축키를 외울 필요가 확 줄었다. 화요일 오후, 시안 3개를 동시에 수정하는 와중에 Alt+Shift 조합을 손가락으로 더듬는 것보다 제스처 한 번이 빠르다. 엑셀에서도 셀 병합, 필터, 정렬을 넣어두면 리본 메뉴를 헤매지 않는다.
로지텍은 마우스 동작을 최대 63%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꾸준히 앱별 프로필을 세팅하는 사람이라면 과장은 아니다.
문제는 '세팅하는 사람'이라는 전제가 붙는다는 것이다. 주로 웹 브라우징과 문서 작업만 하는 사용자에게 Actions Ring은 한 번 열어보고 닫아두는 기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출시 7개월 동안 쌓인 사용자 리뷰 3,200건 이상을 훑어봐도 "Actions Ring 때문에 샀다"는 언급보다 "있는 줄도 몰랐다"는 반응이 더 많았다.
나머지 차이들, 솔직히 체감이 크지 않다
소재가 바뀌었다. 3s의 실리콘 코팅은 1~2년 지나면 끈적거리기 시작한다.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놓고 작업하다 보면 결로 때문에 손에 습기가 차는데, 이때 고무 코팅 마우스의 그립감은 불쾌하다. MX Master 4는 카본 텍스처 플라스틱으로 바뀌어서 경년 열화에 강하다. 처음 쥐었을 때 약간 미끄럽다는 의견이 있지만, 3~4일이면 적응된다.
햅틱 피드백이 추가됐다. 스크롤, 데스크톱 전환, 알림 시 미세한 진동이 온다. 애플 트랙패드의 포스터치에 익숙한 맥 유저라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윈도우 환경에서는 "왜 마우스가 떨리지"라는 이질감이 먼저 올 수 있다. Logi Options+에서 끌 수 있으니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다.
연결이 달라졌다. MX Master 3s는 Logi Bolt 수신기가 USB-A다. 최신 노트북에서 USB-A 포트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별도 어댑터가 필요한 상황이 잦다. MX Master 4의 Logi Bolt는 USB-C로 바뀌었다. 블루투스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 — USB 허브가 많은 데스크톱, 회의실을 오가는 업무 — 에서 수신기의 안정성이 확실히 체감된다. USB-C 케이블도 다 같은 게 아닌 것처럼, 수신기의 포트 규격이 호환성을 좌우한다.
그래서 지금 사는 게 맞나
5월은 사무용 마우스의 비수기에 속한다. 11월 블랙프라이데이·12월 연말 프로모션, 3월 신학기 같은 명시적 할인 구간이 끝나고 6월 핫딜 기간이 오기 전 단계다. 다만 MX Master 4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출시 7개월을 지나 가격이 안정화됐고, 19만 원에서 17만 원 후반대로 자리잡았다. 한 달 더 기다린다고 의미 있는 추가 하락이 일어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3s는 다른 국면이다. 출시 3년 차에 접어들었고, 후속 모델 4가 안착하며 점진적으로 단종 시그널이 나오는 라이프사이클이다. 다나와 최저가 추이도 연초 이후 완만한 하락설을 그리고 있다. 3s를 점찍었다면 더 떨어지길 기다리기보다 현재 다나와 최저가인 13만 원 초반에서 적당히 잡는 게 합리적이다. 단종 임박 모델에서 추가 할인을 기대하는 건 도박에 가깝다.
5월에서 6월 초는 이직과 신입 정착이 겹치는 시기다. 새 책상을 정비하면서 멤브레인 마우스에서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직장인이 많은데, MX Master 시리즈는 한 번 사면 5년 가는 도구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출시 7개월짜리 4와 단종 임박 3s 사이의 4~5만 원은, 5년으로 나누면 월 800원 차이다.
데이터 분석 기반
이 분석은 위 데이터를 종합하여 MABRO 데이터 엔진이 생성하고, 에디터 제이미가 사실 관계와 기술적 정확성을 검수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결론: 처음이면 4, 이미 3s면 그냥 쓰자
MX Master 시리즈를 처음 사는 사람이라면, MX Master 4를 권한다. 4~5만 원 차이에 USB-C Logi Bolt 수신기, Actions Ring, 카본 소재까지 딸려 온다. 처음부터 완성된 패키지로 시작하는 게 5년 사용을 가정하면 합리적이다.
이미 MX Master 3s를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바꿀 이유가 약하다. 게이밍 마우스를 사무용으로 쓰는 실험에서도 MX Master 대비 장단점이 명확했다. 센서도 같고, 배터리도 같고, 쥐는 느낌의 핵심인 인체공학 설계도 동일하다. Actions Ring이 업무 효율을 바꿀 거라는 확신이 없다면, 3s를 끝까지 쓰는 게 합리적이다.
예산이 빠듯한데 5년짜리 도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3s를 13만 원 초반에 잡고 4~5만 원을 다른 데 쓰는 것도 답이다. 4의 햅틱과 Actions Ring은 좋은 기능이지만, 매일 적극적으로 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4만 원짜리 추억으로 끝난다.
로지텍 MX Master 4 무선 마우스 그라파이트
17만 원대 후반
로지텍 MX Master 3s 무선 마우스 그라파이트
13만 원대 초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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