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은 3만 원대 로지텍 G304에서 끝납니다. 선이 거슬리지 않으면 2만 원대 G102로도 충분합니다.
- 20만 원대가 사 주는 건 센서가 아니라 50g 안팎의 무게와 8,000Hz 폴링입니다. 240Hz 이상 모니터로 매일 랭크를 돌릴 때 값을 합니다.
- 그 위에서 클릭 소리를 끄거나 래피드 트리거가 필요하면 지슈스(G PRO X2 SUPERSTRIKE), 아니면 손에 맞는 50g 안팎 광축 마우스입니다.
게이밍 마우스, 20만 원대까지 갈까요?
지난여름 중학생 조카가 생일 선물로 게이밍 마우스를 사 달라며 링크 두 개를 보냈습니다. 하나는 3만 원대, 하나는 25만 원대였습니다. 저는 값을 비교하기 전에 조카 책상의 모니터가 몇 Hz인지부터 물었습니다. 20만 원짜리가 내세우는 8,000Hz 폴링은 주사율 높은 모니터가 책상에 있어야 느껴지거든요. 지금 쓰시는 모니터는 몇 Hz인가요?
이런 분이라면 20만 원대가 값을 합니다.
- 240Hz 이상 모니터로 매일 FPS 랭크를 돌린다면
- 낮은 감도로 마우스를 크게 휘두른다면
- 클릭 소리를 꺼야 하거나 래피드 트리거를 쓰고 싶다면
반대로 144Hz 모니터로 주 세 번쯤 즐긴다면 3만 원대로 충분합니다. 1,000Hz 폴링과 99g으로 모자람이 없습니다.
가격대별로 기대할 것
한 칸 올라갈 때마다 더 사는 건 대개 하나입니다. 그 하나가 나한테 필요한지만 보면 됩니다.
| 가격대 | 무게·연결 | 사는 것 |
|---|---|---|
| 2만 원대 | 85g·유선 | 로지텍 기본기(G102) |
| 3만 원대 | 99g·무선 | 선 없는 기본값(G304) |
| 15만 원 안팎 | 54g·무선 | 가벼운 몸(바이퍼 V3 프로 SE) |
| 20만 원 안팎 | 51·60g·무선 | 8K 폴링(슈퍼라이트 2c·2) |
| 24~25만 원대 | 49~61g·무선 | 최신 세대·HITS(바이퍼 V4 프로·지슈스) |
3만 원과 15만 원 사이는 애매합니다. 기본기는 6만 원 아래에서 다 채워집니다. 가벼운 몸은 15만 원 안팎, 8K 폴링은 20만 원 안팎부터 열립니다. 가격은 2026년 10월 쿠팡 기준이고 지슈스만 정가로 적었습니다.
G102와 G304는 껍데기와 크기, 클릭 스위치가 같습니다. 다른 건 선과 센서, 그리고 AA 건전지 때문에 14g 더 무거운 G304의 무게입니다. 2만 원이 안 되는 차이가 어느 책상에서 값을 하는지는 로지텍 G102 G304 차이↗에서 치수와 표기값으로 갈랐습니다.
레이저 쪽은 15만 원 안팎의 바브삼 SE(바이퍼 V3 프로 SE)에서 시작합니다. 바브삼(레이저 바이퍼 V3 프로)과 센서·스위치·54g 무게가 같고 박스에는 1,000Hz 동글이 들어 있습니다. 8,000Hz 동글은 나중에 따로 사서 붙이면 됩니다. SE와 바브삼을 공식 스펙으로 한 줄씩 대조한 글은 바브삼 SE vs 바브삼↗입니다.
그 위의 바브사(바이퍼 V4 프로)는 49g에 1kHz 기준 배터리가 최대 180시간으로 바브삼(54g·95시간)보다 한 세대 앞섭니다. 저도 레이저에서 새로 산다면 바브사 쪽으로 갑니다. 무게와 배터리, 스왑세트 구성까지 풀어 값 차이를 따진 글은 바브삼 vs 바브사↗입니다.
로지텍에서는 지슈라2C(G PRO X SUPERLIGHT 2c)와 지슈스가 HERO 2 센서와 8,000Hz 폴링을 똑같이 씁니다. 스위치와 무게(51g·61g), 크기가 달라서 래피드 트리거·무소음이 필요하면 지슈스, 아니면 더 가볍고 작은 지슈라2C입니다. 두 마우스를 스위치·크기·실망 후기까지 맞붙인 글은 지슈스 vs 지슈라2C↗입니다.
바브삼의 광축은 누르는 순간 경쾌하게 튀어 오릅니다. 지슈스는 진동이 뚝 끊기는 부드러운 클릭이라 좋고 싫음이 선명합니다. 클릭감과 7g 무게 차이를 나란히 놓고 비교한 글은 지슈스 vs 바브삼↗입니다. 로지텍은 다음 세대인 PRO X3 SUPERSTRIKE 사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해외 출시 10월 6일). 정식으로 나오면 이 칸부터 고쳐 쓰겠습니다.
고르기 전에 알아 둘 것
DPI와 폴링레이트, 숫자가 클수록 좋을까요?
DPI는 마우스를 1인치 움직일 때 커서가 몇 점 가는지, 폴링레이트는 마우스가 1초에 몇 번 위치를 알리는지입니다.
G304 센서는 200~12,000 DPI를 내지만 FPS를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값은 800~1,600입니다. 3만 원대에서 이미 상한이 남는다는 뜻이죠. 8,000Hz 폴링도 240Hz 이상 모니터와 프레임이 받쳐 줘야 느껴집니다. 144Hz라면 1,000Hz로 충분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44,000 DPI라는 숫자에는 값을 매기지 않습니다.
4만 원과 20만 원이 갈리는 지점을 짚고 세 대를 고른 글은 게이밍 마우스 추천, 10만 원 이하는 G304면 끝↗입니다.
무게와 크기, 내 손에 맞는지는 어떻게 알까요?
손바닥을 통째로 얹으면 팜 그립, 손가락 관절을 세워 잡으면 클로 그립, 손끝으로만 잡으면 핑거팁 그립입니다. 50g 안팎 마우스끼리는 성능보다 길이가 내 손에 맞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 모델 | 길이 | 맞는 손 |
|---|---|---|
| 오로치 V2 PLUS | 107mm | 작은 손·휴대 |
| 지슈라2C | 118.4mm | 손끝·클로 |
| 지슈라2 | 125mm | 팜 그립 |
| 지슈스 | 125mm | 중대형 손·팜 |
지슈라2(G PRO X SUPERLIGHT 2)와 2C는 센서·폴링·스위치가 같고 길이 6.6mm와 무게 9g만 다릅니다. 지슈스는 로지텍이 중대형 손과 팜 그립에 맞춘 크기라고 하는데 산 사람 중에는 생각보다 작다는 말도 나옵니다. 같은 부품을 작은 껍데기에 넣은 2C가 어떤 손에 맞는지 치수표 하나로 정리한 글은 지슈라2 지슈라2C 차이↗입니다.
광축과 HITS, 클릭은 무엇이 다를까요?
광축은 금속 접점 대신 빛으로 클릭을 읽는 스위치라 더블클릭 고장에서 자유롭습니다. HITS는 지슈스에 들어간 로지텍 방식입니다. 물리 스위치를 빼고 센서가 누름을 읽으면 작은 모터가 진동으로 클릭감을 만듭니다. 덕분에 래피드 트리거와 무소음, 작동 지점 조절이 됩니다. 접점이 없으니 더블클릭도 구조적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대신 손에 익기까지 3~5일쯤 걸린다는 말이 많습니다. 모터가 1~2년 뒤에도 같은 감촉을 줄지는 아직 아무도 검증하지 못했습니다.
57년 된 클릭 구조를 HITS가 어떻게 바꿨는지 래피드 트리거와 더블클릭까지 뜯어본 글은 HITS 기술 해부↗입니다.
내 책상과 게임에 맞춰 고르세요
- FPS 랭크를 매일 돌린다면 240Hz 이상 모니터일 때 50g 안팎 하이엔드로 올라가세요. 래피드 트리거까지 쓸 거면 지슈스, 가벼움이 먼저면 광축 쪽입니다.
- 사무실에서도 같이 쓴다면 햅틱을 끈 지슈스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61g이라 손목이 가볍습니다. 다만 긴 엑셀을 스크롤하거나 기기를 여러 대 오간다면 MX Master가 맞습니다. 두 마우스의 소음·무게·스크롤을 하나씩 맞대 본 글은 지슈스 사무실 실사용 분석↗입니다.
- 손이 작거나 손끝으로 잡는다면 같은 성능이면 작은 껍데기가 맞습니다. 로지텍이라면 지슈라2C입니다.
- 노트북과 들고 다닌다면 가방에 넣고 다니면 짧고 블루투스도 되는 레이저 오로치 V2 PLUS(5만 원대), 노트북 옆에 두고 쓰면 G304입니다.
- 충전이 귀찮다면 G304는 AA 건전지 하나로 최대 250시간(제조사 표기)이라 하루 세 시간씩 써도 두 달을 넘깁니다. 바브사는 1kHz 기준 최대 180시간입니다.

